이상해, 별것도 아닌데
가끔 네가 그리워질 때 있어
잘 지내겠지, 나도 잘 살아
근데 네가 가끔은 보고파
내가 알던 네 표정, 네 말투
혼자서 떠올리다 웃음이 나
참 별거 아니었는데 말야
그게 왜 이렇게 그리울까
요즘 좀 바빠 보이지? 나도 그래
근데 가끔 투닥대던 길 지나면
웃음이 나, 우린 참 그랬지
별거 아닌 얘기, 사소한 습관까지
생각나는 걸까
이상해, 문득 오늘은
네가 좋아하던 계절이라서
잠깐 멈춰 서서 하늘을 봐
우리가 함께 본 하늘처럼
지하철 계단 오르다가
무심코 뒤돌아보게 될 때
참 많은 게 변했다지만
그때 그대로인 것도 정말 많아
요즘 좀 바빠 보이지? 나도 그래
근데 가끔 투닥대던 길 지나면
웃음이 나, 우린 참 그랬지
별거 아닌 얘기, 사소한 습관까지
생각나는 걸까
어쩌면 그냥 지나가던
그 많은 날 중 하루였는데
아직도 맴도는 순간처럼
가끔씩 떠올리게 되는 사람
요즘 좀 바빠 보이지? 나도 그래
근데 가끔 투닥대던 길 지나면
웃음이 나, 우린 참 그랬지
별거 아닌 얘기, 사소한 습관까지
생각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