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그녀가 더 행복하기를
바라고 바라면 이뤄지게 될까요
언젠가 그녀가 날 알아주기를
원하는 내 마음은 그저 욕심이겠죠
그댈 아껴줄 좋은 사람을 만나
예전 우리보다 예쁜 기억을 담아
함께 나누던 작은 우산에 기대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장맛비처럼 끝없이 내리는 그대
내 마른 마음에 빗물처럼 스며와
장맛비처럼 끝없이 그리는 나를
기억해주길 못난 기억에라도
사랑이란 말들이 당연해져서
이기적인 말로 상처를 주고
함께 나눴던 잊혀질 웃음들
떨어진 빗속에 감춰봐도
장맛비처럼 끝없이 내리는 그대
내 마른 마음에 빗물처럼 스며와
장맛비처럼 끝없이 그리는 나를
기억해주길 못난 기억에라도
잘 지내란 말도 하지 못 했던
그 다짐도 다 무너질 만큼
장맛비처럼 끝없이 내리는 그대
내 마른 마음에 빗물처럼 스며들어
장맛비처럼 끝없이 그리는 내게
돌아와 주길 이런 나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