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흠 Album : 조수간만의 차
Composition : 최재흠
Composing : 최재흠
Arrangements : 최재흠
난 바다야
네가 좋아하던 푸른 그 색을
잔뜩 머금은 나는 바다야
넌 육지야
파도 자국이 가르는
너와 나의 애매한 경계 위에
너는 육지야
저 모래 끝까지 닿는
파도를 남기려 해도
네가 품은 것들이 너무 많아
괜히 널 다치게 할까 두려워
섣불리 다가가지 못해
어느새 저 달이 날 당겨
나 썰물이 되고
우리 멀어지게 돼도
다시 파도를 만들어
조금씩 조금씩
치는 밀물이 될게
약속된 시간을 넘어
어김없이 찾아온
우리가 잠시 멀어져야 하는 그때
내가 품은 반짝이는 돌 들을 전부
너에게 남겨두고 갈게
우리가 서로를 찾을 수 있게
부서지는 해일과
휘몰아치는 바람이
우릴 멀어지게 해도
다시 파도를 만들어
조금씩 조금씩
치는 밀물이 될게
난 바다야
네가 좋아하던 푸른 그 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