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탑사

먼산 부엉이소리
잠든 산사에 울려퍼지면
먼길 님이 오신듯
창을 열면 밤 바람만
이젠 잊었어리라
텅빈 가슴에 불을 밝히면
덩그러니 놓이는
녹이짙은 인연한조각
높은 산위에 오르면
이 마음이 달래지려나
밤을새워 울어도
데워지지않는 이가슴
다시 나를 찾으면
한땀 한땀 돌을 기워둔
진안 탑사 이곳에
내 이름을 걸어두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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