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각달 항로

이인권
Album : 유성기로듣던 불멸의 명가수 Vol....

떠나온 저 항구에 사랑을 물리치고
뱃전에 기대서서 술을 마시는 마도로스다
손수건 흔들어준 님아 그리운 사람아
조각달 바라보며 이 밤도 나는 운다
간주중
눈 쌓인 저 부두에 사랑을 울려놓고
미련을 못 참아서 허덕여 우는 마도로스다
가슴에 매달리던 님아 그리운 사람아
기약없는 이별이라 원망을 말아다오
조각달 부서지는 뱃머리 물결 위에
떠돌아 흩어지는 마도로스의 피눈물이요
테프를 던져주던 님아 그리운 사람아
흘러가는 부평선엔 이 밤도 별이 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