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빛이 스며들어
하지만 차가운 그 온기
이 계절의 끝자락에서
마음은 점점 멀어져
차가운 햇살 아래
모든 게 멀어져가
맑은 하늘 빈 가슴
쓸쓸함만 남았어
나무 그림자 길게 드리워
아득히 흐르는 시간
따뜻했던 그 순간들도
이젠 차갑게 느껴져
차가운 햇살 아래
모든 게 멀어져가
맑은 하늘 빈 가슴
쓸쓸함만 남았어
눈 감으면 사라질까
그리웠던 그 순간들
차가운 빛 속에 묻어두고
다시 걸어갈 준비를 해
차가운 햇살 아래
모든 게 멀어져가
맑은 하늘 빈 가슴
쓸쓸함만 남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