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찬가(青春讚歌)

서울부인
Album : 깽판
Composition : 김경호
Composing : 윤성인
Arrangements : 서울부인
최악은 아니지만 좋을 것도 없었네
도시 한복판에 태어난 없는 집 자식의 삶엔
철부지 어리광도 눈치 없는 꿈들도
내 것이 아닌 건 놓는 법을 배웠네
걷다가 뛰고 다시 뛰다가 걷고
삶은 끝날 때까지 계속될 테니
고단한 채로 다시 잠에서 깨도
우린 아무 말 없이 서로의 밤을 걸어가리
불어난 몸뚱아리 키만큼 자란 욕심
굶주린 배를 채우다 이내 세상에 속아도
남루한 자존심만 움켜쥐고 버텼네
헤매고 헤매도 난 다시 처음으로
걷다가 뛰고 다시 뛰다가 걷고
삶은 끝날 때까지 계속될 테니
고단한 채로 다시 잠에서 깨도
우린 아무 말 없이 서로의 밤을 걸어가리
멈추지 않고 대답도 없이 걸으리
끝나지 않은 이 길의 끝에 닿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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