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불명호품/교량보시공덕품

영인스님
Album : 영인스님 염불 따라하기 27 (우리말지장경 (3))
제가 모두 맡아서 하오며



저 본래의 원에 있어서는



크게 중생을 이익되게 하려는 것이오나



중생들은 제 뜻을 알지 못하고



나고 죽음에 모두



편안함을 얻지 못하나이다



왜냐하오면 이 염부제 사람들이



처음 태어났을 때



남자이거나 여자이거나 간에



나기 전에 착한 일을 하게 되면



집안에 이익이 더하고



토지신도 한없이 기뻐하면서



아기와 어머니를 옹호하여



큰 안락을 얻게 하고



권속도 이롭게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미 아이를 낳은 뒤에는



삼가 살생을 말아야 할 것이온데



여러 가지 비린 것들을 가져다가



산모에게 먹이며 또한 많은 권속이 모여



술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노래를 부르고



풍악을 울리고 즐긴다면



모자가 함께 편안하고 즐거움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나이다



왜냐하면 아이를 낳을 때



무수한 악한 귀신과 도깨비들이



비린내 나는 피를 먹고자 하옵거늘



제가 미리 사택 토지의 신들로 하여금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여



편안케 해주나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안락함을 얻었으면



마땅히 착한 일을 하여서



여러 토지 신들에게 보답하여야 하옵거늘



도리어 산목숨을 죽여서



잔치를 베풀곤 하니



이는 스스로 재앙을 불러서 받는 일이라



산모와 아기기가 함께 손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염부제 사람들이



목숨을 마치게 되면 그 사람의 선악을



묻지 않고 그들을 모두 악도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나이다  



그런데 더구나 스스로 선근을 닦는다면



저의 힘을 더하여 주는 것이 되오니



어떠하리까 그러나 이 염부제에서



선을 행한 사람들도 임종할 때에는



역시 백천이나 되는 악도에 빠진 귀신들이



부모나 모든 권속의 형상으로



변하여 나타나 망인을 이끌어 악도에



빠지게 하거늘



어찌하여 하물며 본래부터



악을 지은 자들은 말해 무엇하오리까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염부제의 남자와 여자들이



임종할 때는 심신이 혼미하여



선악을 분간하지 못하며



눈귀로는 아무것도



보거나 듣는 것이 없는데



만약 그의 모든 권속이



마땅히 큰 공양을 베풀고



존중한 경을 읽으며



불보살의 명호를 염하며



이러한 좋은 인연이



능히 망인으로 하여금



모든 악도를 여의게 하고



모든 마군과 귀신들이 흩어져



사라지게 되나이다



세존이시여 일체중생이 임종할 때에



만약 한 부처님의 명호나



한 보살님의 명호만 들어도



혹은 대승경전의 한 구절



한 게송이라도 듣는다면



제가 이러한 사람들을 살펴



오무간지옥에 떨어질



살생의 죄만 아니라면



소소한 악업으로 인하여



악도에 떨어질 자들을



모두 다 해탈을 얻게 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주명귀왕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대자비로 능히 큰 원을 세우고



생사계중에서 모든 중생을 보호하는구나



미래세에도 남녀 중생이 나고 죽고 할 때  



그대가 결단코



이 원력에서 물러서지 말고



모두 해탈케 하여서



안락함을 얻도록 하라



귀왕이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염려하지 마옵소서



제가 이 몸이 다 할 때까지 생각생각에



염부제의 중생들을 옹호하여서



날 때나 죽을 때나



모두 안락함을 얻도록 하며



다만 모든 중생이 나고 죽을 때에



저의 말을 믿고 받아들며



모두 해탈하여서



큰 이익을 얻는 것이 원이옵니다  



그때에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이 수명을 맡은 대귀왕은



이미 과거 백천 생 동안을 지나오면서



대귀왕이 되어서 나고 죽는 가운데서



중생을 옹호하고 있나니



이 대귀왕의 자비원력인 까닭에 현재



대귀왕의 몸을 나투었어도 실로는 귀신이



아니니라 앞으로 일백칠십 겁을 지나서



주명대귀왕은 마땅히 성불할 것이니



그때 명호는 무상여래(無相如來)이고



겁의 이름은 안락(安樂)이며



세계의 이름은 정주(淨住)이고



그 부처님의 수명은



가히 헤아릴 수 없는 겁이 되리라



지장보살이여 이 대귀왕의 일은



이와 같이 불가사의하면서



그가 제도하는 천상 사람과 세간 사람도



또 그 수가 한량없느니라



(제9품 칭불명호품)



그때에 지장보살마하살께서



부처님께 사뢰어 여쭙데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미래세의 중생들을 위하여 이익이 되는



일을 말하여 생사 중에서 큰 이익(이)



되도록 할까 하오니 원컨대



세존께서는 허락하여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에게 이르시기를



그대가 지금 자비심을 일으켜서



일체 죄고 육도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여



불가사의한 일을 말하려 하니



지금이 바로 그때라



마땅히 속히 설하여라



나는 곧 열반하리니 그대의 원을



일찍이 마치게 된다면 나도 또한



현재와 미래의 일체중생에게



근심이 없으리라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세존이시여



과거 무량 아승지겁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출현하시니



호는 무변신(無邊身)여래이시니라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잠깐이라도 공경심을 내게 되면



곧 사십 겁 동안에



생사계의중죄를 초월하거늘 어찌 하물며



부처님의 형상을 조성하고



탱화도 모시어 공양하고 찬탄함이랴



그 사람이 얻는 복은 무량무변하나이다



또 과거 항하사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보승(寶勝)여래이시니라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한번 손가락을 튕길 동안만이라도



발심하여 귀의하면



이 사람은 무상도(無上道)에서



길이 퇴전치 아니하리라



또 저 과거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파두마승(波頭摩勝)여래시니라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 명호를 듣되



귀를 거치기만 하여도



이 사람이 마땅히 천 번의 육욕을



하늘 중에 태어나거늘 하물며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을 모심이오리까



또 저 과거



말로는 이루 다 할 수 없는 겁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사자후(獅子吼)여래이시니라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부처님 명호를 듣고 일념으로 귀의하면



이 사람은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마정수기(摩頂授記)를 받나이다



또 과거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구류손(拘留孫)불이시니라



만약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지극한 마음으로 우러러 절하거나



또 찬탄하거나 하면 이 사람은



저 현겁(賢劫) 천불 회중에서



대범왕이 되어서 높은 수기를 받나이다



또 과거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비바시(毗婆尸)불이시니라



만약 어떤 남녀가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나서  



승(勝)묘한 낙을 받나이다



또 과거 무량 무수 황하사 겁에



부처님이 계셔서 세상에 출현하니



호는 다보여래이시니라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시면



필경에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천상에 있으면서



승(勝)묘한 낙을 받나이다  



또 과거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보상여래시니라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거나 간에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듣고



공경심을 내면 이 사람은 오래지 않아서



아라한의 과보를 얻나이다



또 과거 무량아승지 겁에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가사당여래시라



만약 어떤 남녀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일백천 겁의



생사계의 죄를 초월 하나이다



또 과거에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시니  



명호는 대통산왕(大通山王)여래시니라



만약 어떤 남자나 여인이



이 부처님의 명호를 들으면



이 사람은 항하사 부처님의



설법하심을 만나서 반드시



보리를 이루리라



또 과거에 정월불(淨月佛)



산왕불(山王佛) 지승불(智勝佛)



정명왕불(淨明王佛) 지성취불(智成就佛)



무상불(無上佛) 묘성불(妙聲佛)



만월불(滿月佛) 월면불(月面佛) 등 이러한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이 계셨나이다



세존이시여 현재나 미래의 일체중생이



하늘 사람 또는 사람이거나



혹은 남자나 여인이거나 간에



단 한 분의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여도



그 공덕이 한량없건만



하물며 많은 부처님의



명호를 염하는 것이오리까



이 중생들은 살았을 때나 죽을 때나



스스로 큰 이익을 얻어 마침내는



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옵니다



만약 목숨을 마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집안의 권속 중 한 사람만이라도



이 사람을 위하여 높은 소리로



한 부처님 명호만 염하여도



명을 마치는 사람은



오무간의 대죄(五無間大罪)를 제하고



나머지 업보는 모두다 소멸되오며



오무간의 대죄가 비록 극중한 것이어서



억겁을 지나도록 나올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사람이 목숨을 마칠 때에



그를 위하여서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고 부른다면



이러한 중죄가 점점 소멸되거늘



어찌 하물며 중생이 스스로



부르고 생각함이랴 한량없는



죄가 소멸 되고 한량없는 복을 얻나이다



(제10품 교량보시공덕품)



그때에 지장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자리에서 일어나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업도(業道) 중생의 보시 공덕을



헤아려보건대 혹 가벼운 자도 있으며



혹 중한 자도 있어서 어떤 이는



일생 동안 복을 누리는 이도 있고



십 생 동안 복을 누리는 이도 있고



백천 생에 큰 복을 받는 이도 있으니



이 일은 어떠한 까닭이옵니까



바라옵건대 세존이시여



저를 위하여 말씀하여 주옵소서



그때에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내가 지금



이 도리천궁의 일체 대중이 모인



이 모임에서 염부제에서 보시한



공덕의 가볍고 중한 것을



헤아려서 말하노니  



너는 마땅히 자세히 들어라



내가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지장보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리기를



저는 이 일에 대하여 궁금하오니  



기꺼이 듣고자 하나이다  



남염부제의 여러 국왕이나 재상 또는



대신이나 큰 장자나 큰 찰제리나



대 바라문 등이 있어서



매우 빈궁한 자를 만나거나



곱추 또는 벙어리나



귀머거리나 소경 등



이러한 가지가지 불구자를 만나



이때에 국왕 등이 보시하고자 할 때



만약 능히 대자비심을 갖추어



겸손한 마음으로



웃음을 지니고 손수 널리 보시하거나



혹은 사람을 시켜서 하더라도



부드러운 말로 위로하면



이 국왕 등이 얻는 복리는



백항하사(白恒河沙)의 부처님께 보시한



공덕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이는 높고 귀한 자리에 있는 이들이



가장 빈천한 무리 또는 영감 불구자에게



큰 자비심을 발한 연고라 이들이 얻는



복리는 백천생(百千生)동안 항상 칠보가



구족할 것인데



어찌 하물며 의식 부족이 있겠느냐  



또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 등이



부처님의 탑(塔)이나 절이나



혹은 부처님의 형상이나



보살 성문 벽지불 등의 존상을 보아서



스스로 공양과 보시를 하게 되면



이 국왕 등은 삼 겁 동안



제석천(宰釋天)왕의 몸이 되어서  



승(勝)묘한 낙을 받을 것이며 만약 능히



이 보시한 복리를 법계에 회향하면



이 대 국왕 등이 십 겁 동안에 항상



대범천(大梵天)왕이 되리라.



또는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의



모든 국왕이나 바라문 등이



옛 부처님의 탑묘와 경전이나 존상이



허물어지고 파괴된 것을 만나 이를 보고



이 국왕 등이 발심하여 보수하되



혹 힘들여 스스로 하거나



혹은 타인에게 권하며 백천인 등에게



보시 인연을 맺어주면



이 국왕 등은 백천생 동안 항상



전륜성왕의 몸이 될 것이고 같이 보시한



다른 사람들도 백천생 동안 항상



작은 나라의 왕이 되는 것이며



다시 능히 탑 묘 앞에서 회향(回向)심을



내게 되면 이러한 국왕 및 그 모든



다른 사람들은 다 불도를 이루리니



이 과보는 한량없고 가이없느니라



또 지장보살이여 미래세에



모든 국왕과 바라문 등이



모두 늙고 병든 이나



해산하는 여인을 보고



만약 한 생각 동안이라도



큰 자비심을 갖추고 의약 음식 와구(臥具)



등을 보시하여 안락하게 하여주면



이러한 복리는 가장 커서



가히 생각할 수 없느니라



일백 겁 중에 항상



정거천주(淨居天)가 될 것이며



이백 겁 동안은



항상 육욕천주가 될 것이며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백천생 동안



귀로 괴로운 소리도 듣지 않을 것이며  



필경에 부처를 이루오리다



또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모든 국왕과 바라문 등이



능히 이와 같은 보시를 하면



한량없는 복을 얻고 다시 능히 회향하면



많고 적고를 묻지 아니하고



필경 성불할 것이니 어찌 하물며



제석이나 범천이나 전륜왕의



과보를 받겠느냐 그러므로 지장보살이여



그대는 널리 중생들에게 권하여



마땅히 이렇게 배우도록 하라



또 지장보살이여



미래세에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불법 가운데서



털끝만 한 먼지만큼의 작은 선근을 심어도



받은 바 복리는 가히 비유할 수 없느니라



또 지장보살이여 미래세에



만약 선남자나 선여인이 있어



부처님의 존상이나



보살 벽지불 전륜성왕의 형상을 만나서



보시 공양하면 한량없는 복을 얻을 것이며



항상 인간이나 하늘에 태어나서



승(勝)묘한 낙을 받을 것이며 만약



능히 법계에 회향한다면 이 사람의 복리는



가히 비유할 수 없느니라



또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대승경전을 만나서



혹 한 게송이나 한 구절을 듣고



소중한 마음을 내어서 찬탄 공경하고



보시 공양한다면 이 사람은 한량없고



끝이 없는 큰 복을 얻을 것이며



만약 능히 법계에 회향하면



그 복은 비유할 수 없느니라



또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여인이 탑이나 사원이나



대승경전을 만나서 새것으로 보시하고



공양하며 우러러보고 예배하고



찬탄 공경 합장할 것이며 오래되어서



혹 헐고 무너진 것이라면 보수하고



관리하되 혹 홀로 마음을 내어서 하거나



혹 타인에게 권하여



모두 함께 마음을 내서 하거나 한다면



이와 같은 사람은 삼십생 동안



항상 작은 나라의 왕이 될 것이며



단월(檀越:시주)인 사람은



항상 전륜왕이 되어 선법들을 열어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들을 교화하리라



또 지장보살이여



만약 미래세에 선남자 선녀인이



불법 가운데 심은 바 선근이



혹 보시 공양하고



혹은 탑이나 사원을 보수하고



혹은 경전을 정성 관리하되



한 털끝 한 먼지 한 모래알



물방울만 한 것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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