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옆자리의
익숙한 향기가
내 맘을
흔들을 때면
놀라는 가슴에
혹 네가 아닐까
고개를
돌리곤 해
미치긴 했나 봐
그때 그 향수를
요즘 내가
뿌리곤 해
누구를 만나도
널 만났다고
너랑 있다고
착각을 하려고
네가 쓰던 향수로
샤워하고
눈물로
화장을 하고
난 오늘도
너 하나만을 사랑해
널 가슴에 뿌린 채
내 가슴에 묻힌 채
사랑을 해 곁에 없는
너를 사랑을 해
입술을 맞출 때
네 품에 안길 때
눈 감고
알 수 있던 거
다른 건 몰라도
네 몸에 배었던
너의 향수를
너를 잊지 못해
네가 쓰던 향수로
샤워하고
눈물로
화장을 하고
난 오늘도
너 하나만을 사랑해
널 가슴에 뿌린 채
내 가슴에 묻힌 채
사랑을 해
곁에 없는 너를
모두 나더러
미쳤다 하지만
너를
기다려 왔다고
네가 돌아오면
내 맘 좀 알아 달라고
널 잊은 적
없다고
생색이라도
내 보려고 나
어제와 똑같은 향기로
널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