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이 뜨면
잊을 수가 없지
뇌쇄적인 웃음과
잔혹한 짓과 수줍은 기분
공을 던지는 포수
땅을 가르는 파음
세상은 굶주렸고
나의 피를 빨려고 눈독 들이네
꿈에서 깨기 싫어
난 발버둥을 쳐봐도
그건 어려워
그건 어려워
수줍은 너의 어깨는
비틀거린 탬버린
바람불지 않는 날
휘파람을 지으며 들썩인다네
눈부신 저 세상은
감독의 오더 스튜디오
쏟아지는 조명 속
시트지를 찢고서 등장한다네
꿈에서 깨기 싫어
난 발버둥을 쳐봐도
그건 어려워
그건 어려워
그건 어려워
그건 어려워
꿈에서 깨긴 싫어
난 발버둥을 쳐봐도
발버둥을 쳐봐도
붉은 달이 뜨면
잊을 수가 없지
뇌쇄적인 웃음과
잔혹한 짓과 수줍은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