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하게 뒷 모습만보여도 넌 그게 더 편해보여
네가 원하는게 정말 나일까
고민하나 없어보이는 표정에 안심이 돼도
두뺨은 어느새 젖어가
일부러 탄 사랑도 없는데
자꾸만 취기가 오르고
더 이상은 목이 안 말라
밀었더니 활짝 웃는 너
넌 넌 너
너 너 너
너 너 너
돌아보던 너의 머리카락이 갈색이었던게 문제인 거야
나를 찾던 너의 손톱이 하필 깨져 있던게 문제인걸까
넌 넌 너
너 너 너
너 너 너
왜 하필 그 길목에서 서럽게 울고 있던거야
나 보라고?
왜 나는 이 길목에 서서 너와 마주쳐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