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칫밥만 먹단
음악도 못 하는 법
어영부영 남의 그림자만
쫓다가는 좆되는 것
안타까운 부분이 많아
이 틀 속에 그어진 선
어설픈 논리로 들이댔다가는
채찍은 덤
지갑이 두툽하다고 해서만
인정을 못 받는 건
우리에겐 희망적이지
알기론 몇 안될걸
사실은 거의 대부분이
이 짓거리를 선택한 건
막연한 동경 아니면 멋 때문이지
뭐 있어
개나 줘버리진 못해 당연한 것
멋 없으면 누가 해
아 그 부분은 다 다를 수도
그걸로는 뭔가 부족했지
텅 빈 것처럼
하다보니 빠질수록 내가 담겼지
뭐 별다른 건 없어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거지
근데도 확실치 않아
내 생각보단 깊고 넓어
확실한 건 할수록
허리 휜다는 거
막연히 따라가기 보단
차라리 일단은 그대로 멈춰
그들 모두의 말은 태도
어느 부분에도 똑같지
아주 오래 전일 때도
시야는 전부 다르게
기울어져 있는데도
강요받지 우린 전부가 다른데도
상담하지 않아
그들의 애도와 동정은
내 머릴 돌게 해 난 나의 행동엔
후회는 해도 누굴 원망하진 않게
바뀌는 것들에 대해선
쓰레기들만 걸러냈고
다시 말해 난 변화를
두려워 하진 않아
세대의 과도기 중간에 선 날 봤어
그대로 잠시 눈을 닫고
고집은 피우지 않기로 해
그 때 시야를 두 배로
점점 더 커지는 동네 눈칫병에
눈들 피곤해
상상으로 얻어 맞고서는
괜히 움츠리네
색깔은 많을수록 좋지만
잘 써야 돼
내 기준만 명확하다면
더 화려하게
누구나 다 같아보인데도
모둔 전부 각자
다르지 난 흑과 백 섞어서
그거 할래
비웃음으로 일관하지 서로에게도
어쩌면 언제나 있던거지
그 방향은 어쨌던
풀 곳이 필요한 곳에서
터지는 불만은
답답하지 뭐 그래도
술안주가 생겼으니까
몇십도로 삐뚤어져 있는
내 세상은
너와 같지 않아 맞지 않으니
좀 알아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