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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심판
최무룡
1.눈마저 멀고 눈물마저 메마른 몸은
한평생을 남 몰래 울어온 죄냐
사랑이 죄이라면 버렸을 목숨인데
못잊어 못잊어 드듬어 걸어가는 어머니길에
아 ~ 비바람 그칠 날이 영영 없으랴.
2.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그 날을 위해
손을 모아 얼마나 빌어 왔더냐
먹구름 사라지고 열리는 푸른 하늘
내 아들 손잡고 즐겁게 걸어가는 어머니길에
아 ~ 찬란한 꽃바람이 휘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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