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뒤에 돌아 봤던 너에게 난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었어
우리 함께 있던 그 공기가 아파
널 사랑한 게 후회돼서 나는 나빠
혼자 하는 이별 끝은 역시 슬픈 드라마
결국 내겐 남은 건 다 문신 같은 트라우마야
생명을 다 한 간판처럼 떨어진 거짓말
빛이 날 땐 믿었어 단지 나라서 좋다는 네 말
너무 키웠었나 봐 내 맘의 풍선을
몰랐었어 터지면 더 아프단 걸
이제 와서 후회하는 건 널 만났단 게 아닌
여전히 널 많이 사랑하고 있단 거야 단지
그러니까 잡고 싶어도 널 보내는 게 맞아
너를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아무것도 모를 때 날 찾아와 내 맘에 들어와
하얗게 변해 떠나 간 너 때문에 난 매일 우는 밤
넌 왜
대체 왜
그냥 떠나가줘 나 혼자 다 간직할게
난 추억을 안고 갈게 안 될 꿈을 갖고 죽기보단
가끔 내가 사라지고 싶단 기분을 받지만
그건 그저 발견되길 바랄 뿐이야
너의 기억 속에 나를 돌아 보길 원한 거야
그래 맞아 넌 그럴 리가 없으니까 떠난 거야
눈앞에 없는 고통이 널 괴롭힌 거야
또 같은 문제엔 똑같은 대답에
점점 바뀌어 가는 행동 속에 섞인
한숨이 우릴 밀어내
이젠 우릴 지우려 해
그냥 가 뒤돌아보지 말고 지나가
나 혼자 다 간직할게 좋은 추억으로만
아무것도 모를 때 날 찾아와 내 맘에 들어와
하얗게 변해 떠나 간 너 때문에 난 매일 우는 밤
넌 왜
대체 왜
그냥 떠나가줘 나 혼자 다 간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