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궂은 아침이 아직 찾아오기도 전에
슬픈 일들만 두 눈 위로 아득히 가라앉는다
자신 없는 얼굴에 아직 안경을 씌우기 전에
흐릿한 표정을 거울에 풀어헤쳐 보인다
등 떠밀려온 일요일엔 누구일지도 모를
연락을 기다리다 문득 나를 미워하게 되곤 해
이제는 따가운 햇빛에 아무리 세워 놓아져도
그늘을 찾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 걸까
두 눈을 뜨기 힘든 날에 귀 뒤편에서 들려오는
발걸음들의 소릴 듣고 어쩔 수 없이 난 살아가네
두 눈을 뜨기 힘든 날에 귀 뒤편에서 들려오는
발걸음들의 소릴 듣고 어쩔 수 없이 난 살아가네
심술궂은 아침이 아직
심술궂은 아침이 아직
심술궂은 아침이 아직
심술궂은 아침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