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생겼어
커다란 구멍이
그걸 메꾸려
그 안에 온갖 걸 집어넣어
먼저 일기를 던졌지
다음 책을 던졌어
술병을 던지고
시멘트를 부어
시간이 흐르고
벽돌을 하나하나 쌓았네
누구도 넘지 못할
커다란 성을 쌓고 살았네
균열, 또 침윤
시간은 몰래 망각을,
너의 타락을 낳았어,
순간 벽돌이 깨졌지
그때, 쾅 하는 소리가 망치로 네 몸을 때려
작게 숨었던 균열이 하늘로 달려가고 있네
네 작은 두 발은 허공에 붕 떠
견고한 척하던 너의 바닥은 미친 비처럼 무너져내려
넌 거꾸로 중력에 이끌려 벽돌과 함께 허공을 날고
네가 떨어지는 바닥의 끝은 존재조차 알 수 없을 거야
너의 망각은 안일한 관성일 뿐,
매서운 추락과 동시에 세상은 널 지우겠지
머리 위로 흙비가 내려
하늘이 점점 닫혀가, 메워져
날 찾아줘, 난 여깄어, 내 심장이, 날 찾아줘
세상은, 흙을 퍼부어, 내 위로, 날 지워
그때야 깨닫겠지,
우린 너 따윈 모른단 걸
구멍을 메꿔 놓을 뿐
그 자리는 그대로야
이대로 날 메워
아무도 알지 못하게
자궁 속의 작은 아이처럼
가라앉아, 내 안에
우린 떨어져, 추락해, 몰락해, 까맣게 타락해
우린 떨어져, 추락해, 몰락해, 까맣게 타락해
커다란 구멍이
그걸 메꾸려
그 안에 온갖 걸 집어넣어
먼저 일기를 던졌지
다음 책을 던졌어
술병을 던지고
시멘트를 부어
시간이 흐르고
벽돌을 하나하나 쌓았네
누구도 넘지 못할
커다란 성을 쌓고 살았네
균열, 또 침윤
시간은 몰래 망각을,
너의 타락을 낳았어,
순간 벽돌이 깨졌지
그때, 쾅 하는 소리가 망치로 네 몸을 때려
작게 숨었던 균열이 하늘로 달려가고 있네
네 작은 두 발은 허공에 붕 떠
견고한 척하던 너의 바닥은 미친 비처럼 무너져내려
넌 거꾸로 중력에 이끌려 벽돌과 함께 허공을 날고
네가 떨어지는 바닥의 끝은 존재조차 알 수 없을 거야
너의 망각은 안일한 관성일 뿐,
매서운 추락과 동시에 세상은 널 지우겠지
머리 위로 흙비가 내려
하늘이 점점 닫혀가, 메워져
날 찾아줘, 난 여깄어, 내 심장이, 날 찾아줘
세상은, 흙을 퍼부어, 내 위로, 날 지워
그때야 깨닫겠지,
우린 너 따윈 모른단 걸
구멍을 메꿔 놓을 뿐
그 자리는 그대로야
이대로 날 메워
아무도 알지 못하게
자궁 속의 작은 아이처럼
가라앉아, 내 안에
우린 떨어져, 추락해, 몰락해, 까맣게 타락해
우린 떨어져, 추락해, 몰락해, 까맣게 타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