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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음수심가

박초현
Album 박초현 서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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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창천은 호생지덕인데 북망산천아 말 물어보자 역대제왕과 영웅열사가
모두 다 뉘게로 가드란 말가
경리안색을 굽어보니 검든 머리 곱든 낭자
어연간에 백발이로구나 인간칠십은 고래흰데
팔십장년 구십춘광 장차 백세를 다 살아도
죽기가 싫다고 일러를 왔건만 하물며 아동초목에
돌아가는 인생을 생각하면 근들 아니 가련탄 말가
안연이가 조사할 제 공자 같은 대성현도 도덕이 없어서 살리지 못하며
역발산혜 기개세로다 힘이 산을 빼며 기운이 세상을 덮었어도
우미인에 손목잡고 눈물 뿌려 이별을 할 제
오광풍랑 칠십삼전이 가소롭구나 월나라 서시 양귀비 왕소군은
만고절색이라 일러를 왔건만 한번 죽엄을 못면하고
황량고총의 애원이로구나
아서라 풍백에 붙인 몸이 다시 젊지는 못하리로구나
청춘소년을 허송하지를 말구서 잘 살아를 봅세다
아하 불이 붙는다 불이 붙는다 의주 통군정 붙난 불은
압록강수로 꺼주련마는 용천철산 선천정주 가산박천을
얼른 지나 안주 백상루에 붙난 불은 향산동구 뚝 떨어져
청천강수로 꺼주련마는 숙천순안을 얼른 지나 평양 모란봉
붙난 불은 삼산반락은 청류벽이요 이수중분에
능라도로다 능라도면은 을밀대요
을밀대면은 만포대라 대동강수로 꺼주련마는 이내 가삼에
붙난 불은 어느 누구가 꺼주리 꺼줄 이 없고 믿을 친구가 발라서
나 어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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