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구수한 농촌 이야기 들려주던 그이를 찾아
낡은 우산 쓰고 보령 땅을 서성였네
생가는 간데없이 검은 밭만 댕그랗고
낙향해 글 쓰던 집터 빈 마당에
강아지 한 마리 외로이 짖고 있다
아 흙먼지 속 아픈 진실을 전하듯
무너진 돌담 부서진 표지 위로
분홍빛 복사꽃잎만 하염없이 흩날리네
빨갱이란 주홍 글씨 핏줄 따라 씌워졌지만
막노동에 행상으로 견디며
참담한 삶을 소설로 담아냈네
진실은 송곳처럼 주머니 속을 찌르는 법
좌우의 벽을 넘어 우리 모두 품을 그날엔
그가 안식할 번듯한 집 하나 지어주리
아 흙먼지 속 아픈 진실을 전하듯
무너진 돌담 부서진 표지 위로
분홍빛 복사꽃잎만 하염없이 흩날리네
분홍빛 복사꽃잎만 하염없이 흩날리네
하염없이 흩날리네
구수한 농촌 이야기 들려주던 그이를 찾아
낡은 우산 쓰고 보령 땅을 서성였네
생가는 간데없이 검은 밭만 댕그랗고
낙향해 글 쓰던 집터 빈 마당에
강아지 한 마리 외로이 짖고 있다
아 흙먼지 속 아픈 진실을 전하듯
무너진 돌담 부서진 표지 위로
분홍빛 복사꽃잎만 하염없이 흩날리네
빨갱이란 주홍 글씨 핏줄 따라 씌워졌지만
막노동에 행상으로 견디며
참담한 삶을 소설로 담아냈네
진실은 송곳처럼 주머니 속을 찌르는 법
좌우의 벽을 넘어 우리 모두 품을 그날엔
그가 안식할 번듯한 집 하나 지어주리
아 흙먼지 속 아픈 진실을 전하듯
무너진 돌담 부서진 표지 위로
분홍빛 복사꽃잎만 하염없이 흩날리네
분홍빛 복사꽃잎만 하염없이 흩날리네
하염없이 흩날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