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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사이의 노을(The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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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M에서 온 기묘한 소식Lyrics 김현수Composition Thanks!Arrangement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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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해가 반갑진 않아. 잔인할 만큼 화창한 날씨.
지구 반대편 어디에선가, 본다고 해도 소용없겠지.
새들이 날아가는 와중에 네가 온다면? 기적과 같이?
아무렇게나 휘갈겨 써도 괜찮은 것은 슬픈 일이야.
아름다웠던 뻔한 일상은 능욕이겠지, 아름답지만.
마른 빨래 속 노을을 보며 눈시울 붉혀. 부질없구나.
(불순한 불꽃이 난교하는 진경 속에서
나는 너에게 쓴 편지가
검은 잿더미에 일부가 되던 것을 선명히 기억해.
설령 우리가 살아남아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고 할지라도
아스라이 들려오는 총성이 멈추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바짝 마른 빨랫더미 속에
네 체취가 흐릿하게 남아있으면,
나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겠지.
그리고 널 부르겠지.)
우리는 아마 괜찮을 거야. 똑같은 하늘, 분리된 현실.
먼 훗날 서로 못 알아본 대도 그냥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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