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을 오르던 그 봄의 숨결
비단결 바람이 어깨를 감쌌지
천천히 와도 돼 나는 기다려
오름은 속삭이며 나를 품었네
광주리 같은 그 푸른 곡선에
묻혀 있던 세월의 흔적들이
낡은 노래처럼 가만히 들려
나는 바위에 앉아 눈을 감았지
나는 오르지 않았네
그저 그 안에 조용히 담겼지
바굼지 위의 나른한 햇살처럼
살며시 하루를 내려놓았네
서귀포 바다가 속삭이던 날
한라의 그림자 구름에 기대고
멀리서 부는 바람 한 줄기에
그리운 얼굴들이 스쳐 지나네
산이라기보다 기억의 언덕
사람의 삶이 고요히 얹힌 곳
숨죽인 그 발자국을 따라가며
나는 또 한 겹 깊어졌을 뿐이야
나는 오르지 않았네
그저 그 안에 조용히 담겼지
바굼지 위의 나른한 햇살처럼
살며시 하루를 내려놓았네
비단결 바람이 어깨를 감쌌지
천천히 와도 돼 나는 기다려
오름은 속삭이며 나를 품었네
광주리 같은 그 푸른 곡선에
묻혀 있던 세월의 흔적들이
낡은 노래처럼 가만히 들려
나는 바위에 앉아 눈을 감았지
나는 오르지 않았네
그저 그 안에 조용히 담겼지
바굼지 위의 나른한 햇살처럼
살며시 하루를 내려놓았네
서귀포 바다가 속삭이던 날
한라의 그림자 구름에 기대고
멀리서 부는 바람 한 줄기에
그리운 얼굴들이 스쳐 지나네
산이라기보다 기억의 언덕
사람의 삶이 고요히 얹힌 곳
숨죽인 그 발자국을 따라가며
나는 또 한 겹 깊어졌을 뿐이야
나는 오르지 않았네
그저 그 안에 조용히 담겼지
바굼지 위의 나른한 햇살처럼
살며시 하루를 내려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