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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권순용
Album 그림자Lyrics 권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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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조심스레 내리면
발끝에 살짝 내려앉는 너
검은 날개를 달고 서 있는
눈에 보이는 천사 같아
어두운 골목길 모퉁이에
나와 함께 걸어가는 너
내가 손 흔들며 걸어가면
기분 좋아 춤을 추는 너
그림자야 어디서 왔니
바람 타고 날아왔니
살금살금 나에게 다가와
내 하루를 같이하는 너
그림자야 내 오랜 친구야
밤하늘 별빛을 데려와
힘든 하루에 지친 나를
말 없이 위로해 주는 너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땐
어느새 사라졌다 가도
혼자서 집으로 돌아갈 땐
어느새 나타나는 너
행복한 일이 있을 때면
네가 먼저 웃어주고
내  손을 꼭 잡으며
"축하해" 속삭이는 너
내가 어른이 되어도
너는 날 잊지 않겠지
작고 검은 날개 달고
다시 나를 찾아와 줘
그림자 천사야
어디서 든 함께해 줘
눈을 감아도 볼 수 있게
나의 맘에 들어와 줘
그림자 천사야, 고마워
내 하루에 내려와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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