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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빛

자주연
Album 한 장의 시간Lyrics 자주연Composition 자주연Arrangement 자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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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빛이 부서지던 날  
손끝에 닿은 먼지, 공기 속의 향  
누군가 웃었어, 그게 엄마였나  
작은 그림자 속 난 아직 반쯤 잠  
모서리 진 탁자 위의 컵  
뜨거운 김이 하늘로 춤췄어  
그때 들린 노래, 어디서 흘러왔을까  
아직도 귓가에 맴돌아, 흐릿하게  
이건 내 첫 기억, 이름 없는 시간  
빛과 냄새로만 남아 있는 장면  
말로는 잡히지 않는 그 순간  
재즈처럼 흐르고 사라진다  
발끝에 스친 고양이 꼬리  
작은 발걸음이 마루를 울렸지  
그 위로 햇살이 노을빛처럼  
내 안에 번져서 여태 물들였어  
기억은 영화처럼 찍히지 않아  
그저 감정이 먼저 번지고 나서야  
장면이 따라오네, 느린 템포 속에  
어릴 적 나를 품은 첫 무대  
이건 내 첫 기억, 이름 없는 시간  
빛과 냄새로만 남아 있는 장면  
말로는 잡히지 않는 그 순간  
재즈처럼 흐르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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