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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옛그리움 (Old Y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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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떠난 것들을 품고 사는 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왜 붙들고 있니
내 것이 아닌 걸 왜 인정하질 못 하니
손바닥으로 양쪽 눈을 가려도
새어 나오는 빛과 남는 틈이 있듯이
아무리 귀를 막아도 남은 소리는
새벽 메아리 되어 네 마음을 맴돌 테니
그러니 어서 나와
더 깊은 곳에 잠식되어 널 잃기 전에
나와 함께 싸우자
넌 시들어도 예쁠 꽃이야
그러니 어서 잡아
빛바랜 것들은 결국 흩어질 테니
흑백 영화는 끝이야
화양연화가 되어 줄게
누군가 던진 비수에 한 줌 재가 돼도
더 큰 사랑에 뿌리내린 우리 씨앗은
끝끝내 나무가 돼서
기어이 꽃을 피워 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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