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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정저지아
내가 살아있는 것과 또 다른 나를 찾는 것과
삶이 치열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내가 가고 있는 길과 인생이 혼자란 것과
잠시 머물다가 간다는 것이 무엇인가
쓰러져 지친 꿈들과 한없이 깊은 추락을
가슴 저 깊은 바다에서 외면 했던가
저 하늘을 보며 혼자 가는 길도 외롭지 않지
이길 위에서 나를 모르는 것이 더 힘겨울 뿐이지 이제
어둠에 몸을 가려 꾸미고 싶지 않아
찾으러 갈 거야 끝없이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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