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린
다 알면서도
그깟 사랑을
버텨왔었던 거죠
어떠면 우린
다 알면서도
그깟 이별을
외면했었던 거죠
우린 같은 곳에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고
어쩌면 우린
기껏 주어진 사랑도
놓아버린 거죠
우린 다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매번 사랑이 없는 눈으로
거짓을 뱉었죠
다 알면서도
그깟 사랑을 버텨왔었죠
우린 같은 곳에서도
서로 다른 누구를 꿈꾸고 있었고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다른 이야기를
써왔었던 거죠
어쩌면 우린
기껏 주어진 이별도
놓쳐버린 거죠
우린 다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매번 사랑이 없는 눈으로
거짓을 뱉겠죠
다 알면서도
그깟 사랑을 버텨왔었죠
우린 다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매번 의미도 없는 말들로
사랑을 뱉겠죠
다 알면서도
그깟 이별을 외면했었죠
어쩌면 우린
기껏 주어진 이별도
놓쳐버린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