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성
이젠 잊혀진 흐린 감정이
가끔 생각나 어지럽히네
그땐 그랬지 영원할 줄 알았어
알지 못한 채 약속했었지
붙잡으려 해도 무너져 내려가는
모래성처럼 흩어지는 걸
흘린 눈물만큼 단단해지는 걸까
무너진 감정들만 남아 있을까
스쳐간 행복도 남겨진 미움도
쌓여진 모래처럼 흩어지는 걸
어느새 벌어진 마른 상처에
무거워진 어깨가 나를 누르네
붙잡으려 해도 무너져 내려가는
모래성처럼 흩어지는 걸
흘린 눈물만큼 단단해지는 걸까
무너진 감정들만 남아 있을까
붙잡으려 해도 무너져 내려가는
모래성처럼 흩어지는 걸
흘린 눈물만큼 단단해지는 걸까
모래성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