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Flow (Feat. Sasaeg)
묻힌시인
Album : Shadow Flow (Feat. Sasaeg)
Composition : 묻힌시인, Sasaeg
Composing : The rawmatter99, Monet Gold
Arrangements : The rawmatter99, Monet Gold
내 소원 한 가지, 돈이 아닌 죽을 때까지
그저 목소리 하나만이 남아있기를 바라지
한 입으로 두말하는 새끼들 머리채 잡기로
주먹 쥐던 뒤로 내 태도엔 필요 없는 싸가지
무시 못 해 말의 무게 니네 못 쳐들어올려 고개
그렇게 말했던 순애, 뒤에서 모순된 모습들 볼 때
아차 싶은 생각, 전부 대가리엔 섹스, 마약, 돈이지
ㅈ된 사람들의 교회보단 어울려 짐승들의 모임이
그림자는 선명해져 한줄기 빛 본다 해도
숨기지 못하는 죄목 숨통 조여오지 괴롭게도
거짓 속의 진실에서 어디 발버둥 쳐봐 계속
난 그저 지가 뱉은 말에 지가 찔려서 죽게 둬
이제 항상 느껴질 거야 내 존재 네 피부에
주님은 널 용서하실지도 두려움에 떨며 기도해
잃을 것 하나 없는 내가 하나 둘 셋 뜻 이룰 때
더 짙게 엄습할 공포 되어버리지 내 실루엣
각자 이름 다른 그림자 뒤에 숨어서 사는 사람,
나도 그 중에 하나, 2024 유행 도는 의지박약,
멘탈 쪼개는 팩트폭력이 요즘 꼰대 트렌드,
일 안 하는 청년 앞에 입 열수록 더 짙어져가네 그림자가,
마음 속에 빛 한 줄기 안 들어 와, 그늘조차도 안 져
우리들 심리적 집결지는 심연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아주 새까만 곳, 극단주의 전성기 시즌에 살면서,
채팅으로 아무리 웃어제껴도, 입꼬리 항상 아랫쪽
내 적인 줄 알고 팼었던 추악한 모습, 내 그림자
아무리 하얀 척해도, 완벽할 수 없단 것쯤은 아니까
본능적인 악, 또는 위선에 가까운 개념,
함께 저울에 올린다면, 대체 넌 어느 가치를 택할까?
한편으론, 아무도 상처받지 않을 방법으로
택한 섀도우 복싱, 삐끗하면 변신해 스닉 디스로
내 말에 내가 긁히기 전에, 웃어넘긴 척 하며 손 떠네
너도 덤빌 거면 서로 그림자 팬 다음에 쿨한 척해 얼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