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죽었다

진우양
Album : 애도
Composition : 진우양
Composing : 진우양
Arrangements : 진우양
천사가 죽었다
날개를 자르고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는 인간의 삶속으로 들어왔다
사랑?
사랑때문이냐고 묻자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영원속에 삶은 없었다오
평화와 안식속에 무감각했소
온통 하얀 빛으로 둘러싸여 진정한 삶을 느낄 수는
없었지
가끔은 거짓을 말하기도 하고
술에 취하면 신을 원망하기도 할거요
물론 사랑도 하겠지
천사가 죽었다
영원을 버리고 순간을 선택했다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그도 늙어갔다
삶?
인간의 삶이 어땠냐고 묻자 그는 텅 빈 눈으로
허공 어딘가를 잠시 바라보았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나의 삶은 뜨거웠고
때론 가슴속에 슬픔을 묻어두곤 했지
나의 영혼은 끝없이 불타올랐고
상처와 고통속에서도 온통 경이와 희열로
가득찼다네
깊게 패인 그의 주름속엔 회한과 기쁨 열망의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다
마지막 숨을 내쉬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말했다
삶은 아름다웠고 지금도 여전히 눈부시다고 말했다
나는 그 순간,
그의 등뒤에서 돋아나는 커다랗고 하얀 날개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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