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
흩날리듯 떠도는 존재
한참을 걸어가도
끝없는 적막과 어둠
이 길 끝에 다시 볼 수 있다면
꿈결같던 그대와 나의 시간
내게 허락된 한줄기 빛이여
나의 모든 걸 품어내던 바다여
이길 끝에서 널
겁없던 인생에도
날 작게 만들던 그대
신이 내게 주신 유일한 기적
눈부시던 그대 내게 준 사랑
내게 허락된 한줄기 빛이여
나의 모든 걸 품어내던 바다여
나의 시작과 마지막이여
견딜 수 없는 그리움
멈출 수 없는 내 삶의 이유
꿈에도 바라던 내님이여
세상 끝까지 나와 함께 해주오
아직 이르지 못한 나의 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