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우리는 서로에 대한 기억을 아직 가지고 있을까요
내가 돌아온다 해도 그대를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댄 희미해져 버린 약속과 함께 사라지겠죠
그래도 왠지 미련하게 나는 너를 기다릴 것 같아요
내가 떠날 때 더 머무르고 싶다는 마음과 반대로
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또 만들어
넌 내 마음 아는지는 잘은 몰라도
아무렇지 않게 날 바라보네요
내 눈에 그대를 담아두고서
시간이 지워버릴 그곳에 놓여
어쩌면 다 무뎌지고 서로를 잃어가겠지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도 우리는 서로에 대한 기억을 아직 가지고 있을까요
내가 돌아온다 해도 그대를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댄 희미해져 버린 약속과 함께 사라지겠죠
그래도 왠지 미련하게 나는 너를 기다릴 것 같아요
시선을 돌려보려해도 결국 네 모습이 보여
애써 눈을 감고 잠을 청해도 생각이 고여
너를 두고 갈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이해가 안 돼도
내게 가지 말라 한 마디 안 한 그대 눈빛에 조여
그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긴 했을까
내가 느낀 순간들은 우연이었을까
붉어졌던 얼굴은 다 착각이었을까
내게 건넨 말들은 다 장난이었을까
그대로 물어보고 싶지만 나오질 않아
떠나는 널 보긴 그리 쉽지만은 않아
시간이 흘러 다시 우리를 추억하기엔
못내 아쉬워 편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도 우리는 서로에 대한 기억을 아직 가지고 있을까요
내가 돌아온다 해도 그대를 그 자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댄 희미해져 버린 약속과 함께 사라지겠죠
그래도 왠지 미련하게 나는 너를 기다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