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시간 다 되어 가는
지하철역, 그 익숙한 출구
네가 늘 서 있던 기둥 옆
오늘도 난 그 자리에 있어
문이 열리고 또 닫힐 때마다
혹시 네가 올까 눈을 들어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사람들 틈에 나만 멈춰 있었어
헤드폰 속 음악만 흐르고
넌 여전히 아무 말도 없지
다시, 그 역에서
혹시라도 널 마주칠까
늦은 밤 마지막 열차를
보내고 또 보낸 다음에야
이제야, 너를 놓아봐
우리의 끝은 고백도 없었고
작은 이별조차 없이 사라졌지
그날 이후, 매일 같은 시간
나는 이 역으로 돌아와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나 혼잣말을 했지만
이 도시의 속도는
우리 둘을 기다려주지 않았어
다시, 그 역에서
마지막 문이 닫히는 걸 봐
네가 탈 수도 있었던 그 열차
지금쯤 어딘가를 향하겠지
난 그냥,
여기에 남는다
혹시라도…
다시 마주친다면
그땐 나부터
먼저 인사할게
지하철역, 그 익숙한 출구
네가 늘 서 있던 기둥 옆
오늘도 난 그 자리에 있어
문이 열리고 또 닫힐 때마다
혹시 네가 올까 눈을 들어
한참을 그렇게 멍하니 있다가
사람들 틈에 나만 멈춰 있었어
헤드폰 속 음악만 흐르고
넌 여전히 아무 말도 없지
다시, 그 역에서
혹시라도 널 마주칠까
늦은 밤 마지막 열차를
보내고 또 보낸 다음에야
이제야, 너를 놓아봐
우리의 끝은 고백도 없었고
작은 이별조차 없이 사라졌지
그날 이후, 매일 같은 시간
나는 이 역으로 돌아와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몇 번이나 혼잣말을 했지만
이 도시의 속도는
우리 둘을 기다려주지 않았어
다시, 그 역에서
마지막 문이 닫히는 걸 봐
네가 탈 수도 있었던 그 열차
지금쯤 어딘가를 향하겠지
난 그냥,
여기에 남는다
혹시라도…
다시 마주친다면
그땐 나부터
먼저 인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