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걸까
내가 중3때부터
뒤에서 가사쓰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야 너 노래를 아직 사람들이 못 들어서
뭐 어떤 홍보도
없었고
넌 분명 성공 할거라는 말은 왜 이리 무책임하게
들려
뭐 당연한거지
내 삶인데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처럼 보여
그럼 내가 걸어야 할 건 내 마음의 소리인데
이 새낀 이미 체념하고 행복을 꿈꿔
100만원 보다도 비현실적인 사랑과 우정
가족의 건강 평화 아빠의 거북목을 외면해야 인생이 고통이란
말을 부정 할 수 있어
정말 소원한건 노숙하더라도 랩불구
이것밖에 못해서 세상물정 모르는 내가 좀 절실해 지도록
빌었는데 이게 신의응답이라면 참 지랄맞구먼
다들 이유찾지 자기가 현재 불행하고 창의력이 부족
하고 왜 좆됐는지 또 과거에 미화된 작은 성공과 연애와 소년
의 순수함에서도 그 끝은 소모적일뿐
결국 과거를 헤집으면서 이미 그 시간만큼 미래로 떠밀려있어
지금을 인지해 이 표류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불가사리를 살리기위해 힘껏 던져버려 바다 멀리로
인정하기싫은 것들과 역겨운 직면
숫자의 알람은 짜증나지만 어른이 되는건 나의 의지보다
깊은 듯 흐름 다 허상이라 쳐도
죽지못하는걸 보면 난 죽음이 두려워 삶을 긍정해야지뭐
더럽게 날씨가 맑네 미세먼지도 좋음
이런 가사를 쓰는게 양아치 같은 기분이 들어서
블라인드를 쳤고 가사와 달리 머릿속에 맴도네
엄마말 욕은 좀 빼 역시난 마차에 묶인개였네
나만 들어 갈 수 있게 깊고 좁게 굴을 팠어
난 다 했어 정말 너는 자꾸 어딜 가야하고
보살피지않아 마찬가지로 너또한 상처
투성이 잖아 널 지켜서 남아줘 내 손 잡아
아님 그냥 업혀 내 모든 언어는 한 사람을 향해
그게 나일 수도 그게 너일때도 그러니 감수해
유한한 이 삶에 혼자 다른 시차속에
내게 남은건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