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짜 얘기를 해본 적 있을까
주위를 맴도는 그런 얘기 말고
니가 너를 보여주면 나도
나를 꺼낼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오늘 밤이 가기 전에
진짜 얘기를 해보자
너와 함께 하는 로맨틱한 순간이 좋아
부드럽게 안아주는 손길이 좋아
날 보는 따뜻한 눈빛이 너무 좋아
내 이름 부르는 목소리가 좋아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좋아
좋은 곳에 가지 않아도 좋아
너랑 나랑 둘이 있는 게 좋아
그냥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사인데
만나면 헤어지기 아쉬운 우린데
마음에 있는 말을 하긴 쉽지 않아
괜히 어색해질까 망설일 때가 많아
우린 언제쯤 서롤 이해할 수 있을까
연약한 모습마저 보여줄 수 있을까
부족하다 느껴질 땐 용기가 나지 않아
받아들여 줄 거라 믿기가 쉽지 않아
이렇게 너를 많이 좋아하는 나인데
내 맘 속 이야기는 왜 할 수 없을까
내 맘을 열어 다 주고 싶은데
함께 있으면서도 멀게만 느껴져
나조차 이해 못 할 나의 말들에
우린 어떤 사이일까 물음표가 그려져
오늘따라 네가 너무 낯선 사람인 듯해
함께 있으면서도 멀게만 느껴져
우리가 진짜 얘기를 해본 적 있을까
주위를 맴도는 그런 얘기 말고
니가 너를 보여주면 나도
나를 꺼낼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오늘 밤이 가기 전에
진짜 얘기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