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더스티멜로우(Dusty Mellow)
Album : DUSTY MELLOW
Composition : 최홍림
Composing : 김승조, 최홍림
Arrangements : 김승조

오늘도 어두운 천장 무거운 눈을 뜨고
늘어진 하루 시작돼,
며칠째 계속된 비에 나도 불어 가고
어제 빤 옷도 축축해
꽉 막힌 저 구석에 설마
칙칙한 곰팡이가 가득해
난 모르겠어, 답답한 이 상황이
대체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사방이 눅눅해 난 더는 견딜 수가 없어
누가 저 비 좀 멈쳐줘
좀 더 낮아진 천장에 몸은 눌려가고
뒤척임에 더 뒤척여
축축한 이불 속에 눅눅한 냄새들로
맘 편히 쉴 곳 전부 잃어
꽉 막힌 저 구석에 설마
없앴던 곰팡이가 가득해
난 모르겠어, 막막한 내 상황들이
대체 뭘 잘못한 건지
세상이 막막해 난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누가 저 비 좀 그쳐줘
정말 모르겠어, 사방이 꽉 막혀있어
대체 뭐가 뭔지
끔찍한 꿈이기를 바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곰팡이가 되었어
누가 저 비 좀 제발 멈춰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