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서 있어 우리가 거닐던
따뜻한 동성로 그 거리
아직도 눈 감을 때면 니가 생각나
넌 이미 잊었겠지
선명해지는 너와의 기억을
이제는 다 잊으려고 해
너를 지우기 위해 다시 한번
가보는 그 길에서
또 널 떠올린다
바보처럼 힘없이 거릴 맴돌다가
너와 자주 가던 식당 앞에 멈춰 서 있다
흔적을 따라 걷다보면 또 그때의 너와
다시 마주친다
잊을만하면 이 곳을 지나가
너와 자주 가던 이 동성로 카페
찬 바람이 불때도 함께면
따뜻했었던 이 곳에
또 혼자 서있다
바보처럼 힘없이 거릴 맴돌다가
너와 자주 가던 식당 앞에 멈춰 서 있다
흔적을 따라 걷다보면 또 그때의 너와
다시 마주친다
미친듯이 웃었고 미친듯이 울었던
동성로 한 가운데 나 여기 서있어
넌 어디에 있니 너도 기억을 따라 걸으면
여길 지나갈까
고스란히 남겨진 너와의 시간이
너로인해 행복 했었던 그 모든 날들이
잊으려 왔던 이 거리에
올 때 마다 생각나
너도 똑같을까
아마 난 널 지울 수 없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