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이
왜 이리 고되고 힘이 드나요
비단결 고운 시냇물 속
내 얼굴은 왜 이리 슬픈가요
버드나무 흩날리며
살랑이는 바람처럼
물결 따라 걷다 보면
그대를 언젠간 만나겠지
버드나무 아래 기대어 앉으면
그대가 나에게 올 것만 같은데
하염없이 길어지는 기다림에
차가운 한숨만 깊어 지네요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
해님이 저물고 달님이 찾아와
버들가지 사이 은은히 밝혀주고
은하수 밤하늘 별님이 비춰줘도
그대 모습 내 눈엔 비치지 않죠
버드나무 흩날리며
살랑이는 바람처럼
물결 따라 걷다 걷다 보면
그대 모습 언젠간 비치겠지
버드나무 아래 기대어 앉으면
그대가 나에게 올 것만 같은데
하염없이 길어지는 기다림에
차가운 한숨만 깊어 지내요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에서
버드나무 아래에서
달빛 등불 삼아 별빛 반짝이는 시냇물 종이 삼아
그대를 기다리는 간절한 내 마음을
편지로 적어 밤하늘에 날려 볼까
버드나무 아래에 기대어 앉으면
그대가 나에게 올 것만 같은데
하염없이 길어지는 기다림에
차가운 한숨만 깊어 지네요
그 길에서
그대를 만나러 가는 길이
왜 이리 고되고 힘이 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