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이 지났어 너와
헤어지던날 그날부터
금방 잊을거라 생각했었어
다른 사람 다른 사랑이 그렇듯
지나가는 인연일 뿐인거라고
그렇게 믿고만 싶었던 난데
1년 365일을 단 하루도
떠나가지 않고 넌 내 맘에 머물러
소란하게 매일을 어지럽혀
그날처럼 따뜻한 봄이 찾아와도
아직 너를 잊지 못한 나에게
우릴 아프게했던 바람이 불어와
한두 달이 지나면 그때
잊을 수 있을 것 같았어
잠시 뿐일거라 생각했었어
다른 이별 다른 아픔이 그렇듯
어느샌가 달력엔 그날과 같은
숫자가 그려져 있었던 거야
1년 365일을 단 하루도
떠나가지 않고 넌 내 맘에 머물러
소란하게 매일을 어지럽혀
그날처럼 따뜻한 봄이 찾아와도
아직 너를 잊지 못한 나에게
우릴 아프게했던 바람이 불어와
스쳐갔던 우리의 인연은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기억했던 우리의 추억은
모래가 되어 흩날려 가
다시 돌아온 계절처럼 너도 나를
찾아올 것만 같아 아직 널 기다려
미련하게 매일을 그리워해
예전처럼 따스했던 너 하나만을
많이 보고 싶은 나인가 봐
같은 자리에 서서, 열두 달 너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