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re
포그 (FOG)
Album : fogesque III
Composition : 신경원
Composing : 신경원
Arrangements : 신경원, 류강현, 오승준, 박동균, 한석우, 이환호
피할 적에 꿨던
사방의 실금을
슬그머니 서
다시 곧 따라
선가의 묽은 미음에
영커붙은 마음을
접어 놓아
헤쳤던 밧줄 속
일찌금 딛었던 타래 안
덧없던 아침의 손
그 흩뿌리던 머리칼을
실금은 눈의 결정을 들어
사방에 꽃을 피운다
애써 막았던
새어드는 햇빛을
다시 꽂아놓고
아무도 몰래 도망쳐
터져버린 슬픔에
난 다시 헤집혀
어색한 웃음을 피워
난 다시 도망쳐
실금들은 우두커니
엉키기를 기대하고
부여잡었던
어영 속의 꿈
애써 잊길 바라고
너의 손길에
애써 막았던
새어드는 햇빛을
다시 꽂아놓고
아무도 몰래 도망쳐
터져버린 슬픔에
난 다시 헤집혀
어색한 웃음을 피워
난 다시 도망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