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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사

나견
Album 연결점Lyrics 나견Composition StoicArrangement Sto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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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 자리를 피하던 버릇
그것도 이제 놔줄 때 됐어
이참에 같이 빼내서
한꺼번에 넣은 1100원은
날 예전만큼 데려다주기엔
꽤 커버린 키와 세상 덕에
메꿔야만 했지 동전을 몇 개 더
채워 넣은 반면 창밖은 비스무리
귀엔 에어팟 프로
또 턱은 비스듬히 괘
튜토리얼 다 끝내니까 스물이네
이제는 병무청에서 날 찾아. 죽이네
같은 생각들에 앨범이 끝났을 때
타이밍 좋게 내려
기분 좋게 발을 떼
시간이 뜬다 싶음 갈 곳은 한 군데
음악은 내게
많은 걸 줬으니까 갚을게
막을 내려
듣기만 할 줄 알던 꼬마에서
래퍼들의 앨범으로 채워 내 방 책장을
굳이 안 나와도 됐지만
꽤 다른 감흥이야
방문과 마우스 클릭 딸깍은
가끔 명동에 가면 들려 명곡사를
여긴 명곡을 팔고 나도 그러려 하지
친구들과 가는 길에 물어 "뭘 볼까?"
이젠 사장님이 먼저 알아봐 얼굴을 다
우린 현실에서 만들어 탑스터
눈치 보지 말고
맘에 든다면 싹 쓸어 담어
근데 돈이 후달리면 다시 넣어
나도 언젠가는 팔 수 있으면 해 나의 것
24 : 26
그 낙타 앨범 있냐고 물어
빈지노란 설명 덧붙이니 찾아주셔
근데 받았던 건 트로트 가수 김진우
웃기긴 했지만 난 몰랐거든 뉘신 줄
근데 실은
뭐 지금 나의 신분도 비슷한 위치지
어쩜 반도 못 미칠지도
내가 지금 용돈으로 여기 있는
딴 음악가들에게
돈을 지출할 시국인지 모르겠어
최소한 지켜야 하는
창작가의 지조대로인지
아님 지 조때로일지
고민은 톱니바퀴
돌아 시도 때도 없이
늘 위로해 주는 말은 '뭐 이럴 때도 있지'
그렇긴 해도 빚진 게 조금 많아
문화가 어쩌구 하지 말고 일단 사봐
내가 받은 것에 비해
닭값은 싸니까
딱 이것까지만 살게 진짜 마지막
계산이요
가끔 명동에 가면 들려 명곡사를
여긴 명곡을 팔고 나도 그러려 하지
친구들과 가는 길에 물어 "뭘 볼까?"
이젠 사장님이 먼저 알아봐 얼굴을 다
우린 현실에서 만들어 탑스터
눈치 보지 말고
맘에 든다면 싹 쓸어담어
근데 돈이 후달리면 다시 넣어
나도 언젠가는 팔 수 있으면 해 나의 것
팔고 싶어 나의 것
나도 저기 라인업 사이로
김낙연 석자를 팔 날이 올까
아님 전같이 내가 자리를 다져놔도
딴 낙연을 떠올리며 가시려나
가본 횟수를 손으로도 셀 수 있는 서울
어딘가의 레코드샵 악성 재고로 남아도
촌동네 속의 누군가의 최고로 남는다면
뱉어야 돼 계속
왜냐면 이게 바로 내 음악의 배경이기에
소년 때 섭취했던 앨범들이
개쩌는 래퍼를 배게 했어
그렇게 믿게 됐어
내 뇌에선 달리 알고 있다고 실패에 대해서
A/S도 안 돼 이젠 전으론 못 돌아가
팬보이 to 플레이어로서의 변화 과정
뭐 따지자면 후자에 더 가까워도
전부 버리기엔 짠돌이라 아까웠거든
책장 속 사람들께 감사를
CD 살 돈을 쥐어주신 나의 가족
또 언제 시간이 빈다면
집 가기 전에 한 번 들릴게 명곡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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