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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두 친구

감자공주
Album 자기 전에 탈무드 [감자공주의 자장가동화 8]Lyrics 양미선Composition 이성은Arrangement 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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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좋은 두 친구가 여행을 떠났어요.
“우리 온 나라를 여행하며 좋은 구경을 많이 해 보는 건 어떤가?”
“그거 좋은 생각이야. 어서 가보자고.”
두 사람은 산을 넘고 강을 건너 계속 걸어갔어요.
집에서 가지고 온 빵과 과자를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런데 두 사람은 깊은 숲 속에 다다랐어요.
갑자기 두 사람 앞에 커다란 곰이 한 마리 나타났어요!
곰은 두 사람에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으악, 곰이다!”
한 친구는 곰을 보자 마자 재빨리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한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다가 나무 위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서 있었어요.
‘어이쿠, 큰일 났네. 이를 어쩐담? 나는 이제 죽었구나.’
나무 위로 피하지 못한 친구는 하는 수 없이 땅바닥에 납작 엎드렸어요.
곰은 죽은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나 자기도 바닥에 엎드려 죽은 척했지요.
곰은 엎드려 있는 친구에게 점점 다가왔어요. 바로 곁까지 바싹 다가와서
“킁킁, 킁킁!” 냄새를 맡았지요.
이 친구는 너무 무서워서 두 눈을 꼭 감았어요.
그리고 숨도 쉬지 않는 척하며 죽은 시늉을 했어요.
그런데 곰이 바로 옆에 있으니 너무나도 무섭고 두려웠어요.  
‘난 이제 정말 죽었구나. 엄마, 보고 싶을 거에요.”
그런데 곰은 몸을 쓰윽 돌리더니 이 친구를 건드리지도 않고 가 버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곰이 사라지자 나무 위로 올라갔던 친구가 내려왔어요. 엎드려 있던 친구는 옷에 뭍은 흙을 탁탁 털며 일어났어요. 나무에 올라갔던 친구가 말했어요.
“정말 다행이야. 자네가 혹시 다치지는 않을까 나무 위에서 얼마나 걱정했다고. 그런데 곰이 자네 귀에 대고 뭐라고 속삭이는 것 같던데, 곰이 뭐라고 하던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더군. 위험할 때 자기만 살겠다고 친구를 저버리는 사람은 친구라고 생각하지 말라더군. 그래, 나무 위 경치는 좀 어땠나 친구?”
나무 위로 올라갔던 친구는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아무 말도 못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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