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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운

비비에이
Album 유성Lyrics 비비에이Composition 비비에이Arrangement 비비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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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멈출 수 없어  
바람이 등을 밀어도  
거친 하늘이 문을 닫아도  
날개를 접지는 않으리  
누군가는 말하지  
태양은 가까이 갈수록  
모든 걸 태워버린다고  
하지만 우린 알고 있지  
타오르는 것만이 길이라는 걸  
불길을 삼키는 새처럼  
번개를 안고 춤추는 구름처럼  
스스로를 불태워  
빛이 되어야만 하는 운명  
혹여 타버려 사라진대도  
그 재는 바람에 흩어지지 않으리  
밤하늘을 물들이는 붉은 여운  
어둠 속에서도 지지 않는 잔광  
두려워 마, 멈추지 마  
너의 날개는 운명을 거스를 테니  
마침내, 끝없이  
날아오를 때까지  
불길을 삼키는 새처럼  
번개를 안고 춤추는 구름처럼  
스스로를 불태워  
빛이 되어야만 하는 운명  
부러질 때까지 퍼덕이며  
타오를 때까지 날아가리라  
무너진다 해도 좋으니  
스스로를 불꽃으로 남기리  
불꽃이 되는 날개여  
저 하늘 끝에 닿을 때까지  
운명조차 삼켜버릴  
마지막 날갯짓으로  
그리고 마침내,  
하늘과 하나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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