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그대 발끝에
꽃잎이 묻어 있었죠
한 번쯤은 돌아볼까
그림자마저 지우는 뒷모습
입술에 맺힌 마지막 말
차마 떼지 못한 가지 마
꽃잎을 깔아두고
그대 길을 막아도
바람처럼 흩어져 가는
이름, 그 이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그대 가신 길에 진달래 붉게
마음 놓고 떠나가라 했죠
하지만 난 아직 그 자리에
눈물 젖은 봄빛처럼 피어 있어
계절은 매번 너를 묻지만
매양 그 자리에 꽃은 피고
널 불렀던 목청은 갈라져
시 한 줄로 겨우 숨을 잇죠
그대를 미워하진 않아요
시든 꽃잎을 입에 머금고
나는 또 당신을 보냅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진달래처럼 난 길이 되어
그대 걸음에 피어났으니
다만, 내가 당신을 잊는 날은
이 생에 다시 없을 테죠
진달래꽃 진 날에
나는 아직 그대 편
꽃잎이 묻어 있었죠
한 번쯤은 돌아볼까
그림자마저 지우는 뒷모습
입술에 맺힌 마지막 말
차마 떼지 못한 가지 마
꽃잎을 깔아두고
그대 길을 막아도
바람처럼 흩어져 가는
이름, 그 이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그대 가신 길에 진달래 붉게
마음 놓고 떠나가라 했죠
하지만 난 아직 그 자리에
눈물 젖은 봄빛처럼 피어 있어
계절은 매번 너를 묻지만
매양 그 자리에 꽃은 피고
널 불렀던 목청은 갈라져
시 한 줄로 겨우 숨을 잇죠
그대를 미워하진 않아요
시든 꽃잎을 입에 머금고
나는 또 당신을 보냅니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진달래처럼 난 길이 되어
그대 걸음에 피어났으니
다만, 내가 당신을 잊는 날은
이 생에 다시 없을 테죠
진달래꽃 진 날에
나는 아직 그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