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퉁이 오른쪽은 자연히 놀던 놀이터,
앞으로는 절경이 핀 수없이 많은 신록,
그 뒤로는 7동 301호가 있어
모든 것을 비출 것만 같은 낡은 아파트
이 회양목 앞쪽으론 낡은 주차장이 있어
메타쉐콰이어, 그리고 송진의 소나무
물들지 않은 어느 단풍과 은행잎,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리는 낡은 초소
아무런 힘도 없어
내겐 자신이 없어
이곳을 걸어가며 그런 사념이 들었어
앞으로의 일 따윈
이젠 상관없어
아... 오늘도 여전히
이 여름 속 어딘가에,
나지막이 밀려오는 바람에,
마음속 깊숙한 곳
투과해
마지막 기대 같을 것을 매일 하곤 해
이 아파트 옥상에서 영원을 읽고 적었어
아무도 알 수 없는 이 고동의 소리를 들어
부모님의 사려한 어느 음성들과,
식기들이 부딪히는 너무도 슬픈 소리
또 낡은 현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그 울음소리를 누군가 듣고 내게 다가와서,
"괜찮아?"라고 묻던 그 어린 시절에,
내 마음도 인생도 전부 놔두고 왔어
이 계절이 싫어
아니, 세상이 싫어
라며 이렇다 저렇다 늘상 핑계를 대지만,
내 자신이 싫어서 견딜 수 없어
신록이 무성하게 자란 이곳밖에는
내 편이 없었어
그래서 죽으려 했어
늘 뻔한 뉴스들
나와는 관계없었던 일
그래서 이곳만이 내 구원이었어
‘영원’
이상과도 같은 이,
잡히지 않을 뭔가를,
누군가를 기다려
이 계절 속 어딘가에,
말하지 못했던 어느 소원에,
도달할 것만 같은 공기에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차오르곤 해
이 가사 속 어딘가에,
영원토록 들려오는 음들에,
마음속 깊숙한 곳
투과해
마지막 기회 같을 것을 매일 기도해
또 현실도, 부조리도, 순리도, 이념도,
사상조차도 언제나 아픈걸
나의 숨결도,
이 영겁의 꿈도,
전부 의미가 없어
내겐 필요가 없어
앞으로는 절경이 핀 수없이 많은 신록,
그 뒤로는 7동 301호가 있어
모든 것을 비출 것만 같은 낡은 아파트
이 회양목 앞쪽으론 낡은 주차장이 있어
메타쉐콰이어, 그리고 송진의 소나무
물들지 않은 어느 단풍과 은행잎,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알리는 낡은 초소
아무런 힘도 없어
내겐 자신이 없어
이곳을 걸어가며 그런 사념이 들었어
앞으로의 일 따윈
이젠 상관없어
아... 오늘도 여전히
이 여름 속 어딘가에,
나지막이 밀려오는 바람에,
마음속 깊숙한 곳
투과해
마지막 기대 같을 것을 매일 하곤 해
이 아파트 옥상에서 영원을 읽고 적었어
아무도 알 수 없는 이 고동의 소리를 들어
부모님의 사려한 어느 음성들과,
식기들이 부딪히는 너무도 슬픈 소리
또 낡은 현관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그 울음소리를 누군가 듣고 내게 다가와서,
"괜찮아?"라고 묻던 그 어린 시절에,
내 마음도 인생도 전부 놔두고 왔어
이 계절이 싫어
아니, 세상이 싫어
라며 이렇다 저렇다 늘상 핑계를 대지만,
내 자신이 싫어서 견딜 수 없어
신록이 무성하게 자란 이곳밖에는
내 편이 없었어
그래서 죽으려 했어
늘 뻔한 뉴스들
나와는 관계없었던 일
그래서 이곳만이 내 구원이었어
‘영원’
이상과도 같은 이,
잡히지 않을 뭔가를,
누군가를 기다려
이 계절 속 어딘가에,
말하지 못했던 어느 소원에,
도달할 것만 같은 공기에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차오르곤 해
이 가사 속 어딘가에,
영원토록 들려오는 음들에,
마음속 깊숙한 곳
투과해
마지막 기회 같을 것을 매일 기도해
또 현실도, 부조리도, 순리도, 이념도,
사상조차도 언제나 아픈걸
나의 숨결도,
이 영겁의 꿈도,
전부 의미가 없어
내겐 필요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