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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안재동
Album 침묵Lyrics 안재동Composition SUN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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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부터의 침묵이다
사방에 기척이 없다
방안의 공간을 흐르는 건
벽시계의 초침 소리뿐
기다린다는 건
어쩌면 그 누구에게도
동정 받을 수 없는 것
시간이 흐를수록 고요가
깊어지고 깊어지니
무거워진다
어깨며 머리며 온몸을
짓눌러 댄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평상시엔 귓가에 전혀 들리지도 않던
벽시계의 초침 소리가
점점 커지다가 우르르
뇌성처럼 한 차례 고요를 뒤흔든다
상처 난 신체의 부위가 곪아
저절로 터지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온몸을 짓눌러대는
고요 하나
그대 내게로 당도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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