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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심판
최무룡
Registration Name : pks1577
1.눈마저 멀고 눈물마저 메마른 몸은
한평생을 남몰래 울어온 죄냐
사랑이 죄이라면 버렸을 목숨인데
못 잊어 못 잊어 더듬어 걸어가는 어머니길에
아아 비바람 그칠 날이 영영 없으랴
*대사:이십여 년 모진 가난 속에
빛을 보실 자유마저 빼앗기신 내 어머니
저지른 불효를 통곡하는 이 아들은
인자하신 용서만을 비옵니다
어두운 밤, 가시밭 속, 반디불인 양
그늘에서 울며 살던 슬픈 모녀 위에
봄은 정녕 오고야 말 것입니다*
2.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그날을 위해
손을 모아 얼마나 빌어 왔더냐
먹구름 사라지고 열리는 푸른 하늘
내 아들 손잡고 즐겁게 걸어가는 어머니길에
아아 찬란한 꽃바람이 휘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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