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원

채규엽
Registration Name : pks1577
1.산 섧고 물 섧운 데 누굴 찾아 왔던고
님이라 믿을 것은 의지까지 허사요
저 멀리 구름 끝에 아득할뿐 내 고향
하루나 이 내 맘이 편할 것이랴

2.뜬 푸른 하늘 돌다 앉을 날이 있어도
이 몸은 타관 천리 님을 따라 헤맬뿐
끝없는 이 내 설움 생각사록 외로워
뻐꾹새 우는 밤엔 잠 못 드노라

3.운다고 이 내 신세 풀릴 길이 있으랴
무심타 야속한 꿈 지난 날을 감도나
잠 깨니 팔베개에 아롱아롱 눈물뿐
울어도 탄식해도 풀 길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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