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걷던 길을 잃고
틀린 번호만 자꾸
누르는 너 한심해 보여
니가 해롱대던 말던
상관 안 한단 말도
지겹고 더 화가 난다고
너의 토론토 악마의 소굴
넌 꽃잎을 사고 영혼을 팔고 온 거야
너의 토론토 타락한 천국
넌 착한 웃음도 젊음도 박자도 잃고 돌아온 거야
진짜 꿈이 많던 넌데
또 꿈만 꾸고 있네
바깥에 봄이 왔잖아
바라는 게 있어
너의 작고 착한 고양이
고아로 자라지 않기를
너의 토론토 악마의 소굴
넌 꽃잎을 사고 영혼을 팔고 온 거야
너의 토론토 타락한 천국
넌 착한 웃음도 젊음도 박자도 잃고 돌아온 거야
비싼 악기들을 다 팔고
멀리 떠난다고 했었지
그때 입고 있던 구멍 난
츄리닝 지금도 입었네
너의 토론토 나른한 눈물
굳이 동양에서 날아가 울고 온 거야
너의 여름도 땀의 염분도
멀리 두고 왔던 영혼도 빠짐없이 찾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