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반시
Registration ID : 넌ll나의꿈(white7183)
한 마리 나비처럼
나에게 와서
내 속에 잠든
나를 깨워준 그대
나 달콤살콤
붉은 꿀이 뛰고 있었고
저 바람 같은 빗물
같은 향기로 흘렀고

날아 날아 훨훨 날아
나에게서 날아가
어찌 그대 여린 날개
내가 그리 찢는지
날아 날아

한 마리 나비처럼
나에게 와서
내 눈에 감긴
삶을 띄워준 그대
저 어둔 밤은
새벽의 별과 나뉘고 있었고
그 빛에 아픈
나의 몸은 빨갛게 색입고

날아 날아 훨훨 날아
나에게서 날아가
어찌 그대 여린 날개
내가 그리 찢는지
날아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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