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발광 Album : 불과 빛
Composition : 강동수
Composing : 강동수
Arrangements : 강동수, 김성빈, 오류, 최아연, 최태현
뜨거운 태양에
달궈진 머리통은 광장 속 야생지대
망가진 두 다리는
무엇을 위해 걸어왔던가
벌어진 삶의 간극은
도약을 위한 채비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우리 둘만의 신호
진심 없는 실패의 흔적들은
거대한 농담과 같았다
관성이 된 폭력과 같았다
이루지 못할 열망은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나는 달궈진 열망을
견디지 못했다
나는 이 한낮의 더위를
이기지 못했다
나는 달궈진 열망을
견디지 못했다
나는 이 한낮의 더위를
이기지 못했다
나는 내리쬐는 태양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타오르는 이 모든 걸
뭉갤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