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군가는 꿈 속에 빠지고
나는 불꺼진 도로 위에 있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멍하니 먼 곳만 바라보네
햇빛이 앉아 반짝이던 한강은
어느새 차가운 어둠만 남아있네
깊이 숨겨둔 나만 알던 내 마음을
얘기해도 보이지 않겠지
이런 날 본다면 더 아파할까 봐
애써 웃으며 꾹 참아온 거야
사실은 외로워 멈춰 울고 싶어도
늘 그랬듯 혼자 걷는 거야
집에 돌아온 내게 무슨 일 있냐며
내 표정에 먹구름이 앉았다네
그럴 때면 쏟아질듯 한 나를 또 삼켜
무슨 일은 아무 일 없다고
나는 괜찮다고
이런 날 본다면 더 아파할까 봐
애써 웃으며 꾹 참아온 거야
사실은 외로워 멈춰 울고 싶어도
늘 그랬듯 혼자 걷는 거야
늘 그랬듯 혼자 걷는 거야
아무도 없는 새벽 한시